날마다 생기로운 경남교육을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경남교육가족 여러분!

활기찬 경인년의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새로 입학한 아이들이나 한 학년씩 진급한 아이들은 큰기대감에 초롱초롱 눈망울로 학교에 올 것입니다. 선생님들의 알찬 수업 계획과 활동으로 일년 내내 생기로운 경남교육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예부터 전해오는 고사성어 중에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날마다 새롭고 또 날마다 새롭다는 뜻으로 중국 은나라 탕 임금이 사용한 반명(盤銘)이란 청동대야에 적혀있던 글입니다.

아마도 탕 임금은 매일 아침 세수를 하면서 이 글씨를 보고 하루하루 새로운 마음다짐을 했을 것입니다. 고대에 이런 고사성어가 있었다는 것은 지속적인 자기계발이 현대인만의 과제가 아니었음을 말해줍니다.

사람들은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에 불편해 합니다. 그러나 새롭게 나아가는 것을 싫어하고 익숙한 것에 안주하기를 좋아하다는 것은 새로운 변화의 싹을 스스로 자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하루하루의 일상은 늘 새로운 것입니다 똑같은 일이라도 오늘의 일이 어제와 다르며, 또 올래는 작년과 다른 것입니다. 따라서 일상적이고 통상적인 일일지라도 그것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 우리 삶의 매 순간순간이 새로운 것으로써 나에게 다가오고, 일상의 일들도 신비로워 기쁨으로 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반복되고 잘 아는 일에도 정성과 노력을 다하는 생활이 될 것입니다.

새봄을 맞아 날로 새로워지는 경남교육을 기대하며, 경남교육 가족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10. 3월

경상남도교육감  권 정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