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주인공은 학생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학교현장에서는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과 올해 들어 전 세계를 공포스럽게 만든  신종 인플루엔자에 슬기롭고 신속히 대처해 주신 점에 감사드립니다.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신종 인플루엔자는 감기가 기승하는 초겨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학교에서도 마음에 끈을 놓지 말고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우리 교육청에서 추진해온 '학생이 행복한 교육' 비전은 교육 정책과 교육활동의 방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에서건 행정기관에서건 교육활동과 정책의 방향을 이에 맞춰야 경남교육이 강한 추진력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교육의 주체를 두고 사소한 부분에서까지 많은 갈등이 있어 왔습니다. 이제 소모적인 주체를 따지지 말고 교육의 주인공이 누구냐를 생각할 때라고 봅니다. 누가 봐도 교육의 주인공은 학생입니다. 교육의 주체보다도 교육의 주인공을 생각 할 때 교육 주체자들이 각기 할 일이 명확해집니다.

교육은 고려할 요소가 복합적인 고차방정식과 같습니다. 하나의 미지수만 풀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교육의 주체자들이 모두 함꼐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가야 합니다. 서로간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대화와 소통이 있는 교육현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11월 12일은 대학수학능력 시험일입니다. 학생들에게는 3년간의 공부가 아니라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과 미래가 달려 있는 중요한 시험입니다. 우리 경남의 학생들이 모두 좋은 결과를 얻어 자기가 바라는 대학에 무난히 합격하기를 기원드립니다.

2009. 11월

경상남도교육감  권 정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