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했던 가을의 여유로움을 안고 올 한 해의 시간을 마무리하는 겨울의 문턱에 서서 맑은 마음과 밝은 웃음을 지닌 함안 외암초등학교 (교장 김형담) 전교생 33명의 어린이들은 운영위원, 학부모, 이웃마을 할아버지, 할머니 등 40여명을 모시고 12월 4일 (토) 2010. 외암 교육성과 발표회를 가졌다. ‘자연을 닮은 외암 아이들의 희망 이야기’라는 주제로 우리의 희망둥이들이 저마다의 큰 꿈을 품고 그동안 배우고 익힌 재주와 솜씨를 한자리에 모아 축제의 한 마당을 열었다.

  외암초등학교는 평소 학력향상 중점학교로서 학력 향상과 더불어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특기적성교육활동을 운영해 왔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1부 순서에는 한 해 동안의 외암 교육활동 실적을 사진과 함께 학부모님들께 설명 드리고 아동들의 시화, 그림, 서예 등의 전시작품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고 2부 학예발표회는 학교의 자랑이자 전교생이 참여하는 관현악부 연주 공연을 시작으로 유치원 재롱둥이들의 귀여운 무용과 동화구연에 이어 2학년 전재준 어린이의 Storytelling과 고학년들의 즐거운 영어노래로 유창한 영어실력을 선보였으며, 단소연주, 꼭두각시 춤, 사물놀이 공연으로 우리 전통문화를 즐겼고, 치어댄스와 방송 댄스로 숨겨둔 춤 솜씨를 과시하였다. 아름다운 선율의 리코더와 핸드벨 연주는 감동의 시간을 가지게 해주었고 신판별주부전 연극은 한바탕 웃음을 선물하였다.

  발표회를 지켜본 김민주 학부모회장은 “학교의 교육 활동 시간에 했던 여러 가지를 공연과 전시를 통해 볼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아이들의 연주 솜씨와 춤 솜씨에 감탄했다.”고 했고 이인형 운영위원장은 “아이들의 큰 꿈이 여기 외암에서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무척 기쁘다. 외암 교육활동을 위해 수고하신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칭찬과 격려의 말씀을 해 주셨으며 윤선진 청암마을 이장은 “외암초등학교 어린이들은 공부도 잘하고  재주도 많아서 우리 여항면의 자랑스러운 아들과 딸들이다. 이렇게 재미있고 즐거운 공연에 초대해 줘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발표회를 마치고 이현림 학생은 “연습은 힘들었지만 열심히 해서 우리 실력이 많이 향상된 것을 느껴서 보람 있었다. 공연을 하고 나서 박수도 많이 받고 칭찬을 들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오늘의 발표회는 비록 작고 소박한 모습들로 시작했지만 여린 소리들이 모여 큰 울림이 되듯 자연을 닮은 외암 어린이들이 큰 꿈을 향해 더 큰 날개 짓으로 날아오르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