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중 청소년적십자 RCY(지도교사 곽남연)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12월 18일 토요일 오후, 취약계층 봉사포스트활동 장소인 정다운 노인요양전문병원을 찾아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건강을 기원하는 송년 음악회를 열었다. 손자, 손녀가 늘 그리운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RCY단원들의 깜찍한 노래와 춤, 악기 연주 등에 어깨춤을 추시고 박수도 치시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셨다.

올해 6월부터 이곳 노인요양병원을 찾아와 봉사포스트활동을 해 오고 있는 호암중 RCY 학생들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도록 수면 양말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달하고, 바나나와 빵을 간식으로 준비하여 나눠 드리고 식사를 도와 드렸다.

RCY단장을 맡고 있는 학생은“처음 이곳을 찾아와 봉사활동을 할 때는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는 할아버지랑, 집에 데려다 달라고 무작정 떼쓰는 할머니 때문에 잔뜩 겁을 먹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할머니, 할아버지 모시고 산책도 다니고 책도 읽어드리고 해요.”라며 내년에도 단원들과 함께 열심히 봉사활동을 다닐 거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