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답글을 드리게 되어 죄송한 말씀을 드리며, 학부모님의 의견 잘 읽어 보았습니다.

 우선 학급 감축으로 인하여 학부모님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칠원초등학교가 학급이 감축된 것은 2005학년도 공립초등학교 학급 편성 기준이 읍․면 지역 이하는 학급당 36명으로 확정(도교육청 학교운영지원과-44 공문에 의함)됨에 따라 칠원초등학교에서 지난 3월 5일 입학식을 한 결과 아동이 142명밖에 입학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득이 학급편성 기준에 의해 학급 재조정이 되어 1학급이 감축하게 된 것입니다.
  학년초 아동이 학교생활에 적응해 가려고 하는 시기에 학급이 줄게 된 점에 대한 학부모님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학부모님이 걱정하는 만큼 힘들어하지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새로운 환경에서 다소 저항을 받는 일이 있는 가운데서 아이들은 조금씩 성장해 가는 것입니다. 특히 일부에서는 요즘과 같이 부모님의 과잉보호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을 우려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습니까.
  아무쪼록 귀댁의 자녀가 조속히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게 선생님의 각별한 지도가 있을 것으로 사료되므로 앞으로, 자녀가 살아갈 미래를 생각하시고 아이가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날 수 있도록 잘 이해해 주시고 도와주시기 바랍니다.